[한상숙기자] 윤석민(28)이 대만 출신 우완 투수 왕첸밍(34)과 맞대결로 시즌 2승을 노린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퍽 타이즈의 윤석민은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노퍽 하버파크에서 열리는 루이스빌 배츠(신시내티 레즈 산하)전에 선발 출전한다. 올 시즌 8번째 등판이다.
윤석민은 이날 왕첸밍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윤석민은 지난 10일 인디애나 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와의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미국 진출 후 7경기 만에 거둔 첫 승리였다.
그러나 여전히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시즌 성적은 1승 4패 평균자책점 7.12로 부진하다. 첫 승을 거둔 뒤 다음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왕첸밍도 절박한 상황이다. 왕첸밍은 뉴욕 양키스에서 2006년 19승 6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에 올랐고, 이듬해에도 19승 7패 평균자책점 3.70의 성적을 거두면서 빅리그에서 정상급 실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2008년 부상을 당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4.07에 그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7.67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마이너리그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9일 노퍽전에서는 5.2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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