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미국 진출 후 첫 승을 거둔 윤석민이 동료에게 뜻깊은 선물을 받았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퍽 타이즈 소속 윤석민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첫 승을 거뒀다. 마이너리그 7번째 등판에서 거둔 반가운 승리였다.
윤석민은 미국 진출 후 이렇다 할 성과 없이 시즌 초반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내고 있다. 첫 등판에서 2.1이닝 9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높은 벽을 실감했다. 처음으로 무실점 호투를 펼친 뒤 현지 언론에서 윤석민의 메이저리그 승격 가능성이 언급됐으나 기회가 미뤄지기도 했다.
이후에도 부침을 겪은 윤석민은 7번째 등판에서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비록 마이너리그에서 거둔 승리이긴 하지만, 고군분투 중인 윤석민에게는 남다른 의미였다. 윤석민은 올 시즌 1승 4패 평균자책점 7.12를 기록 중이다.
팀 동료도 윤석민의 첫 승을 축하했다. 노퍽 타이즈 선수들은 고급 위스키 '조니워커 블루 레이블'을 구입해 윤석민에게 선물했다. 포장지에는 선수들의 사인도 담겼다. 이국에서 마음고생이 컸을 윤석민을 위한 뜻깊은 선물이었다.
윤석민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윤석민은 자신의 트위터에 "선수들이 첫 승을 했다고 선물을. 감동이네요. 직접 사인까지 해서.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남겼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