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4차례 출루로 톱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전날 시즌 3호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한 추신수는 이날도 네 차례 출루에 성공하면서 달아오른 타격감을 이어갔다. 추신수의 타율은 3할2푼5리에서 3할3푼7리로 상승했다.
추신수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가렛 리처즈의 6구째 158㎞ 직구를 골라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2사 후 도루에 성공해 2루에 안착했으나 4번 타자 프린스 필더가 리처즈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3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 팀의 역전을 이끄는 적시타를 날렸다. 2-2로 따라붙은 4회초 2사 1, 3루에서 추신수가 154㎞ 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내야안타를 때렸다. 공이 투수 글러브를 스치고 외야로 흐른 사이 3루에 있던 도니 머피가 홈으로 들어와 텍사스는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다음 타자 엘비스 앤드루스가 삼진을 당해 추가 득점은 없었다.
네 번째 타석이던 6회 2사 3루에서는 고의4구로 1루까지 걸어나갔다. 리처즈는 추신수를 거른 뒤 앤드루스를 삼진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했다. 상대 마지막 투수 조 스미스의 3구째 싱커를 때려 내야안타를 때렸다. 땅볼 타구가 투수의 발을 맞고 굴절됐고, 유격수 에릭 아이바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앤드루스가 병살로 물러나는 바람에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텍사스는 3-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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