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대타로 나서 복귀전을 치렀다.
추신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브 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9회말 텍사스의 마지막 공격 때 대타로 등장했다. 발목 부상으로 최근 5경기 연속 결장했던 추신수의 복귀전이었다.
추신수는 팀이 0-4로 뒤진 9회말 1번 타자 초이스의 대타로 나서 4구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지난 22일 오클랜드전에서 7회 투수를 스치는 강습타구를 때린 뒤 1루로 전력 질주하다가 베이스를 밟는 도중 왼쪽 발목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골절이 아니라는 진단을 받은 뒤에도 통증이 남아있어 이전 경기까지 벤치를 지켰다.
추신수가 확고한 복귀 의사를 표현해 부상자 명단에는 오르지 않았다. 원래 30일 오클랜드전 복귀가 예상됐지만, 이날 한 타석을 소화하면서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이날 경기 전 ESPN은 "추신수가 30일 경기에 지명타자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추신수 역시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물론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모든 선수가 경기에서 100%의 컨디션으로 뛰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의욕을 보였다.
한편 텍사스는 이날 오클랜드 선발 소니 그레이의 호투에 막혀 단 3안타에 그치며 0-4로 졌다. 소니 그레이는 9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고, 텍사스 선발 다르빗슈 유는 3.1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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