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박주영(왓포드)에 대한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고민이 또 다시 깊어지고 있다. 부상 때문이다.
박주영은 지난달 6일 그리스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모처럼 대표 복귀해 골을 넣으며 한국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그리스전서 무릎 윗근육 부상을 당해 전치 2주 정도의 진단을 받았다.
재활에 집중하며 왓포드의 팀 훈련에 복귀해 몸을 만들고 있었던 박주영이 이번에는 발가락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왓포드 지역지 왓포드 옵저버는 4일 "박주영이 발가락 부상으로 2~3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박주영의 잇따른 부상이 브라질 월드컵을 2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염려되는 상황이다.
4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FIFA 월드컵 진품 트로피 투어 행사에 참석한 홍 감독은 "박주영의 발에 염증이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 치료 중이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다.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의 컨디션은 계속 체크하고 있다. 4월 중순에 유럽에 코치 2명을 보낼 것이다. 내가 직접 가지는 않을 것이다. 유럽에 있는 선수들을 전체적으로 파악을 할 계획이다"며 유럽파 선수들의 몸 상태를 지속적으로 체크할 것이라 설명했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 구성에 대해서 홍 감독은 "지금 90% 이상 선수 선발 준비가 됐다. 나머지 시간 중요한 것은 부상이다. 부상으로 못나가는 선수가 생길 것을 대비, 플랜B를 준비하고 있다. 월드컵 대표팀 소집 전까지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해야 한다. 코칭스태프들이 지금 열심히 움직이며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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