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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훈-제퍼슨 LG 승리 합작, 전자랜드 꺾고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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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1위와 반경기차 유지…오리온스도 KCC 꺾고 홈 8연승

[이성필기자] 창원 LG가 5연승을 내달렸다.

LG는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91-79로 이겼다. LG는 5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공동 1위 울산 모비스, 서울 SK에 반경기차로 접근했다.

유병훈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유병훈은 프로 데뷔 후 최다인 21득점을 쏟아냈다. 전자랜드가 추격을 시도하면 3점슛을 꽂으며 맥을 빠지게 했다. 데이본 제퍼슨도 29득점 11득점으로 이름값을 했고 문태종은 21득점 6리바운드로 뎍시 후반에 강한 힘을 증명했다.

1쿼터를 27-23으로 앞선 LG는 2쿼터 리카르도 포웰을 앞세운 전자랜드의 추격에 잠시 흔들렸지만 52-48 리드를 지켰다.

승부의 분수령은 3쿼터 초반이었다. 전자랜드는 이현호와 차바위가 3점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벗어났다. 리바운드는 LG의 몫이었고 그대로 속공으로 이어졌다. LG는 전자랜드가 해메는 사이 60-48로 점수를 벌렸다. 점수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고 69-60으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전자랜드는 내외곽에서 슛을 시도했지만 조급한 나머지 좀처럼 림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 사이 LG는 문태종과 김영환이 수비 리바운드를 각각 3개씩 잡아내며 공격 주도권을 가져왔고 차분히 득점하며 승리를 확인했다.

한편, 고양 오리온스는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77-76으로 이기며 홈 경기 8연승을 이어가는 한편 5위를 유지했다. KCC는 원정 경기 7연패에 빠지며 6강 진출 가능성이 더 줄었다.

경기는 접전이었다. 3쿼터까지 오리온스가 58-51로 앞서갔지만 4쿼터 KCC의 뒷심이 대단했다. 타일러 윌커슨의 3점포가 터지면서 순식간에 57-61로 좁혀졌다. 이후 종료 2분48초를 남기고 윌커슨이 또 한 번 3점포를 작렬하며 69-69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오리온스도 김동욱의 3점포로 맞불을 놓았고 이후 공격을 주고 받으며 안갯속 승부를 이어갔다. 팽팽한 흐름은 종료 25초를 남기고 오리온스 성재준의 3점포로 갈렸다. 77-76이 됐고 KCC는 이한권이 종료 4초 전 외곽에서 슛을 시도했지만 림에 맞고 나오며 오리온스에 승리를 헌납했다.

오리온스는 앤서니 리처드슨이 17득점, 허일영과 김동욱이 각각 14득점씩 기록했다. KCC는 김민구의 공격력이 폭발하며 31득점을 쏟아냈고 윌커슨도 26득점 18리바운드를 올렸지만 마지막 공격 불발로 울었다.

한편, 서울 삼성은 원주 동부를 홈으로 불러들여 86-73으로 승리, 동부전 5연승을 이어갔다. 이관희(19득점 5어시스트)와 제스퍼 존슨(26득점)이 득점을 책임졌다. 이날 승리로 단독 7위가 된 삼성은 6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6경기로 좁히며 실낱같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이어나갔다.

◇ 15일 경기 결과

▲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스 77(17-17 18-15 23-19 19-25)76 전주 KCC

▲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79(23-27 25-25 12-17 19-22)91 창원 LG

▲ (잠실실내체육관) 서울 삼성 86(21-12 20-20 23-13 22-28)73 원주 동부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잠실=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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