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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날로 커지는 김연아, 묵묵히 훈련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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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주요 외신 등 모두 김연아 올림픽 2연패에 기대감

[이성필기자] 소치 동계올림픽이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피겨여왕' 김연아(24)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오는 12일 김연아가 올림픽에 동반 출전하는 김해진(17, 과천고), 박소연(17, 신목고)과 함께 소치로 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는 20일 열리는 쇼트프로그램까지 8일을 남겨놓고 결전지로 향하는 것이다.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김연아는 기술 완성에 주력한 뒤 현지에서 시차적응과 분위기 파악으로 최종 컨디션을 조절한다는 계획이다.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특별한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 김연아 스스로도 부담없이 올림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체적인 컨디션도 좋다"라고 말했다.

김연아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은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6일 소치 올림픽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면서 김연아를 '올림픽의 전설'로 극찬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으로 이미 정상에 올라 서 있다며 존재감을 인정한 것이다.

소치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공식 제휴를 맺은 러시아 스포츠 사이트 '스포르티브나야 플라네타'는 이번 올림픽 종목별 우승후보를 진단하면서 김연아를 피겨 여자 싱글 유력 금메달리스트로 선정했다. 이 외에 미국의 온라인 베팅 업체 보바다나 유럽 주요 도박 사이트들도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에 낮은 배당률을 책정하는 등 김연아가 무난하게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치 현지 상황도 김연아에게 나쁘지 않다. 특히 가장 큰 변수 중 하나인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의 빙질이 태릉 빙상장처럼 다소 딱딱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겨에서 빙질은 온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선수들에겐 상당히 민감하다. 작은 차이에도 점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태릉빙상장은 다소 추워 빙질이 딱딱한 편이다. 소치도 비슷한 환경이라 빙질에 익숙해지면 유연한 연기가 가능할 전망이다. 현지 입성 후 분위기만 잘 적응한다면 최상의 연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러니하게도 열악한 국내 훈련장 상황이 김연아에게 도움을 주게 됐다.

연기 순서는 경기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이번 올림픽 쇼트프로그램 조편성을 세계선수권대회처럼 6명이 한 조를 이루는 5개조로 편성했다. 김연아는 중간 조에 배정돼 뒤에 나오는 선수들에 상관없이 연기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김연아가 35명의 출전 선수 중 14번째로 연기를 펼쳐 1위를 한 경험이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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