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하정우와 하지원이 영화 '허삼관 매혈기'에서 부부로 만난다.
4일 하지원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 영화 배급사 NEW에 따르면 하지원은 하정우가 연출과 주연을 맡는 영화 '허삼관 매혈기'에 출연을 확정했다.
'허삼관 매혈기'는 중국 유명 작가 위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하정우가 직접 메가폰을 잡고 남자 주인공을 연기하며 각색에도 나섰다. 가족을 위해 피를 파는 남자의 이야기다. 중국을 배경으로 한 원작의 내용을 한국을 배경으로 새롭게 바꿔 선보인다. 하지원이 극 중 허삼관의 아내 허옥란 역으로 분한다.
영화의 여주인공을 캐스팅하기까지 감독 하정우의 고민도 많았다. 허삼관의 미모의 아내 허옥란 역은 젊은 시절부터 노년기까지 폭넓은 이미지를 소화해야 하는 캐릭터. 단지 예쁘기만 한 여배우가 아닌, 넒은 연기 스펙트럼을 지닌 배우를 캐스팅하길 원했다. 미모에 출중한 연기력을 갖춘 톱스타 하지원이 적격이었다는 후문이다.
하지원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조이뉴스24에 "하지원이 '허삼관 매혈기'의 시나리오를 재미있게 읽었다"며 "하정우 감독이 직접 하지원을 설득했고 최근 출연을 확정했다"고 알렸다.
한편 '허삼관 매혈기'에는 하정우와 하지원 외에도 굵직한 배우들이 함께한다. 성동일·정만식·김성균·김영애·김기천·김병옥 등이 합류한다.
허삼관의 매혈 동지 방씨 역에는 성동일이, 방씨의 단짝 근룡 역에는 김성균이 캐스팅됐다. 허삼관의 친구이지만 때론 시련을 주기도 하는 심씨 역은 정만식이, 허삼관에게 좋은 남편감의 기준을 알려주는 계화 엄마 역은 김영애가 연기한다. 김기천과 김병옥 역시 이들과 함께 영화에 출연한다.
한편 위화가 지난 1996년 출간한 소설 '허삼관매혈기'는 유럽 등 전세계 국가에서 영화화 러브콜을 받았지만 한국에서 최초로 영화화된다. 시나리오 작업과 캐스팅을 마무리한 후 올해 상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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