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FA 윤석민(28)이 말없이 출국장을 빠져나갔다.
윤석민은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했다. 취재진이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말 없이 불끈 쥔 주먹만 보여주곤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인천공항에 들어선 윤석민은 우연히 류현진의 가족과 만나 동행했다. 류현진은 지난 10일 먼저 LA로 떠났고, 류현진의 형이 이날 윤석민과 같은 비행기를 타기로 돼 있었다. 류현진과 윤석민은 같은 보라스코퍼레이션을 에이전시로 두고 있다.
보라스코퍼레이션 관계자도 윤석민과 함께 인천공항을 찾았다. 이 관계자는 윤석민이 출국길에 오르자 "아직 확정된 것이 없어 드릴 말씀이 없다"며 "윤석민 선수 본인도 조용히 떠나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윤석민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았다. 최근 몇몇 메이저리그 구단이 윤석민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윤석민의 앞날은 베일에 싸여있다.
지난 14일에는 메이저리그사무국이 KBO에 윤석민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한 것이 밝혀졌다. 확실히 윤석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있다는 증거다. 다시 한 번 미국으로 떠나는 윤석민이 이번에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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