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을 연출한 방은진 감독이 실화를 재구성해 영화를 만들게 된 소감을 알렸다.
4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의 언론·배급 시사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방은진 감독과 주연 배우 전도연·고수가 참석했다.
'집으로 가는 길'은 평범한 주부 송정연(전도연 분)이 국제 범죄조직의 마약범으로 오인돼 재판도 없이 해외의 감독에 수감되면서 시작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를 재구성하며 방은진 감독은 "많은 것들에 주안점을 뒀다"고 알렸다.
그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니 객관적 사실에 위배되지 않으려 했다. 사실은 짚어가려 했다"고 말한 뒤 "이야기의 실제 주인공이 계시기 때문에 그 부분 역시 생각했다. 혹시나 이 영화를 통해 더 마음 아픈 일이 생길 수 있으니 묻어두고 싶었던 것을 들춰내는 것이 아닌가 싶은 고민이 가장 많았다"고 고백했다.
"2004년에 사건이 벌어졌고 인물이 2006년에 집으로 돌아오게 된 이 이야기를 그렸다"고 답을 이어 간 방은진 감독은 "이를 통해 굉장히 평범한, 내 이웃같은 이런 사람들에게 어찌 이런 기막힌 일이 벌어질 수 있었을지에 대한 질문을 했다"고 알렸다.
이어 "이 영화가 내 이웃, 나와 가까운 사람들의 이야기로 느껴질 수 있도록 굉장히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한국에서 비행기로 22시간, 대서양 건너 1만2천400km거리의 지구 반대편 대서양 마르티니크 교도소에 갇힌 정연과 아내를 구하기 위해 세상에 호소하는 김종배(고수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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