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K리그 강등권 싸움이 벼랑끝 승부로 흘러가고 있다.
전남 드래곤즈가 23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임종은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40점이 된 전남은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클래식 잔류를 확정했다. 강등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2위 강원(32점)과의 승점 차가 8점으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강원은 비상등이 켜졌다. 승점 32점에 머무르며 13위 대구FC(30점)와 2점 차가 됐다. 최하위 대전 시티즌(28점)과도 4점 차로 좁혀졌다. 24일 경기서 경남FC(32점)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으면 상황은 더욱 어려워진다.
공교롭게도 강원은 39라운드에서 대구FC와 맞대결을 펼친다. 승리 외에는 답이 없다. 패하기라도 한다면 그야말로 끝장 승부로 내몰린다.
전남의 공식은 간단했다. 세트피스를 활용해 득점하는 것이었다. 강원 최진호가 연이어 기회를 놓치면서 전남에 기회가 왔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43분 코너킥한 볼이 수비에 맞고 나왔고 볼을 잡은 임경현이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임종은이 헤딩슛으로 강원 골망을 갈랐다. 남은 시간 전남은 영리하게 시간을 끌며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이로써 강등권 전쟁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됐다. 39라운드에서 강원-대구, 경남-대전이 겨룬다. 여기서도 강등팀이 가려지지 않을 경우 마지막 40라운드 대전-전남, 대구-경남, 강원-제주전에서 희비가 갈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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