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로드 벤슨(울산 모비스)의 덩크슛 한 방이 창원 LG를 울렸다.
울산 모비스가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LG와의 경기에서 79-72, 역전승을 거뒀다. 3연패에서 벗어난 모비스는 5승3패로 LG와 공동 3위가 됐다. LG는 4연승을 마감했다.
전반은 LG가 주도했다. 지난 시즌 모비스의 우승 후 다음날 곧바로 LG로 트레이드된 가드 김시래의 활약이 돋보였다. 경기 전체를 주도하는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하며 모비스의 진을 뺐고 전반을 43-34로 앞서갔다.
3쿼터, 문태영의 연속 득점과 신인 전준범의 3점포를 앞세운 모비스는 51-53으로 점수를 좁혔고 57-60으로 운명의 4쿼터를 기다렸다.
4쿼터, 벤슨과 문태영이 집중적으로 골밑을 파고들며 LG를 흔들었다. 이런 전략은 먹혀들었고 LG는 파울로 자유투를 헌납했다. 경기종료 4분31초를 남기고 문태영이 득점에 성공하며 모비스가 68-6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벤슨의 활약이 눈부쳤다. 데이본 제퍼슨의 슛을 블록하며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이어진 공격에서 덩크슛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급해진 LG는 야투마저 제대로 되지 않았고 벤슨이 종료 1분 10초를 남기고 다시 한 번 덩크슛을 림에 꽂으며 77-72로 도망갔다. 사실상의 승부처였고 김시래의 턴오버까지 이어지면서 모비스가 승리를 가져갔다.
벤슨은 29득점 13리바운드 3가로채기 3블록슛을 해내며 모비스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문태영도 16득점으로 보조했다. LG는 크리스 메시가 17득점 12리바운드, 양우섭이 14득점 4가로채기를 해냈지만 빛이 바랬다.
◇ 29일 경기 결과
▲ (창원체육관) 창원 LG 72(20-18 23-16 17-23 12-22)79 울산 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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