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모비스는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90-58로 대승을 거뒀다. 개막 후 4연승을 기록한 모비스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정규리그 17연승으로 역대 최다연승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기록은 2011~2012 시즌 원주 동부가 세운 16연승이었다. 반면 오리온스는 개막 후 4연패로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최하위가 됐다.
높이에서 우위를 보인 모비스는 1쿼터를 24-13으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2쿼터도 같은 흐름을 유지하며 전반을 42-33으로 여유있게 끝냈다.
3쿼터, 모비스는 로드 벤슨이 공격 리바운드를 2개나 잡아내는 등 공수에서 힘을 과시했다. 천대현이 3점슛을 림에 꽂아넣는 등 경기가 술술 풀렸다.
4쿼터에도 천대현이 3점슛 2개를 넣으며 모비스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문태영,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차분하게 리바운드만 충실하게 잡아내며 경기를 여유있는 승리로 끝냈다.
벤슨이 18득점 10리바운드 3블록슛을 해냈고 라틀리프(15득점), 문태영(13득점), 함지훈(12득점), 천대현(11득점) 등이 고르게 득점을 보탰다.
오리온스는 리온 윌리엄스가 22득점 13리바운드를 해냈지만 소용이 없었다.
한편, 서울 SK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경기에서 84-74로 승리했다. 동부는 개막 후 연승 행진을 3경기에서 끝냈다.
SK는 고른 득점으로 동부의 힘을 뺐다. 코트니 심스가 17득점 9리바운드로 중심을 잡고 변기훈(13득점), 박상오(11득점)가 고비마다 3점슛 3개씩을 넣었다. 최부경은 17득점 7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동부는 이승준(23득점 8리바운드)과 허버트 힐(22득점 9리바운드)이 힘을 냈지만 김주성이 8득점으로 묶인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인천 전자랜드는 잠실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에 67-59로 이기고 2연승을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이 20득점 8리바운드 5도움으로 팔방미인 역할을 해냈다.
◇ 19일 경기 결과
▲ (울산 동천체육관) 울산 모비스 90(24-13 18-20 18-12 30-13)58 고양 오리온스
▲ (원주종합체육관) 원주 동부 74(15-25 13-21 26-18 20-20)84 서울 SK
▲ (잠실체육관) 서울 삼성 59(12-16 13-15 18-15 16-21)67 인천 전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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