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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빠진 에인트호번, 자그레브와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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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공백 영향 커, 유로파리그 우승후보 토트넘은 3연승

[이성필기자] '산소탱크' 박지성(33)이 발목 부상으로 부재한 가운데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두 번째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에인트호번은 25일 오전(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막시미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3~2014 UEFA 유로파리그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0-0으로 비겼다.

1승1무1패(승점 4점)가 된 에인트호번은 3연승을 거둔 루도고레츠 라즈그라드(불가리아, 9점)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했다. 루도고레츠는 초르노모레츠 오데사(우크라이나)를 1-0으로 꺾었다.

출전 가능성이 적었던 박지성은 끝내 결장했다. 박지성은 지난달 28일 AZ알크마르전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왼쪽 발목을 밟히는 부상을 입었다. 부상 회복이 늦어지면서 이날 경기에도 결장했다.

박지성 없이 경기를 치른 에인트호번은 간헐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슈팅 정확도가 부족했다. 원정임에도 승리를 위해 강하게 압박한 에인트호번은 경고를 3개나 받을 정도로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전체 슈팅수 11-21, 유효 슈팅 4-7일 정도로 에인트호번이 공격력에서 밀리는 경기였다. 공격 정체시 박지성처럼 헌신하며 실마리를 풀어줄 수 있는 자원도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막판 수비를 촘촘히 하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나 무승부로 승점 1점을 건진 것이 다행이었다.

한편, 기성용의 원소속팀 스완지시티(잉글랜드)는 쿠반 크라스노다르(러시아)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23분 미구엘 미추의 골로 앞서갔지만 종료 직전 시세에게 허망한 동점골을 내주며 눈 앞에 온 승리를 날려버렸다. 그래도 스완지시티는 승점 7점으로 A조 1위를 유지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는 셰리프(몰도바)와의 원정 경기에서 얀 베르퉁헨과 저메인 데포의 릴레이 골로 2-0으로 이기고 3연승으로 K조 선두를 달렸다. 박주영의 임대 영입을 노렸던 위건 애슬레틱(잉글랜드)은 루빈 카잔(러시아)과 1-1로 비기며 D조 2위를 지켰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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