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전주 KCC가 안양 KGC를 4연패로 몰았다.
KCC는 18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GC와의 경기에서 76-60으로 이겼다. 개막 후 2연승 뒤 1패를 당했던 KCC는 KGC를 제물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KGC는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12일 동부와의 시즌 개막전부터 내리 4연패 중이다. KGC는 이날 패하며 10위로 내려앉았다.
KCC가 1쿼터 강병현의 화력을 앞세워 18-11,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강병현은 1쿼터 3점슛 포함 7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3리바운드와 2어시스트도 팀에 활력소가 됐다. 타일러 윌커슨도 8득점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2쿼터 중반부터 KGC의 추격이 시작됐다. KGC는 오세근과 아퀸 챈들러의 골 밑 득점으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허술한 플레이가 동점 찬스를 막았다. KGC는 2쿼터 종료 5초를 남겨두고 김윤태의 패스가 뒤로 크게 벗어나 공격권을 빼앗겼다. 결국 양 팀 모두 득점에 실패해 KCC가 29-27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감했다.
저득점 흐름이었다. 전반 어시스트는 KCC 5개, KGC 3개에 그쳤다. 특히 야투 적중률이 너무 낮았다. KGC는 8차례 3점슛을 시도했으나 모두 불발됐다.
KCC가 3쿼터부터 멀찍이 달아났다. 쿼터 중반 KGC의 득점이 멈춘 사이, KCC는 윌커슨과 강병현의 득점을 앞세워 20점 차 이상 달아났다. 강병현과 박경상의 '쌍포'가 연달아 외곽슛을 성공시켜 62-36으로 크게 앞서 3쿼터를 마쳤다.
강병현이 3쿼터에만 3점슛 5개를 쏘아 올리며 17득점을 올렸다. KGC는 단 9득점에 그쳤다.
KCC의 여유 있는 승리였다. KGC가 4쿼터 전성현(8점), 숀 에반스(7점 3리바운드)의 활약으로 2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강병현이 24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윌커슨은 22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한편, 창원 LG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부산 KT를 109-85로 눌렀다. LG는 원정경기 4연패에서 탈출하며 삼성, 전자랜드를 제치고 단독 6위가 됐다. 크리스 메시 29점 17리바운드, 문태종 20득점 5어시스트, 김시래 20점 5어시트스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 18일 경기 결과
▲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85(26-21 24-31 16-24 19-33)109 창원 LG
◆ (전주체육관 전주) 전주 KCC 76(18-11, 11-16, 33-9, 14-24) 60 안양 KGC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