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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 유의사항, 템포-세트피스 그리고 네이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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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브라질 공격 봉쇄 위해 세 가지 조심해야

[이성필기자] '삼바축구' 브라질의 공격 루트는 다양함 그 자체다. 어느 방향에서 슛이 나오고 골이 터질지 예측하기가 어렵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1년 만에 브라질과 재회한다. 한국이 세계 수준의 강팀을 상대로 얼마나 경쟁력을 보일지, 정확한 현주소를 알 수 있는 기회다. 브라질은 몇몇 주전급 자원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축구의 나라답게 대체자가 충분하다.

훈련 과정에서 드러난 브라질의 전력은 명불허전이었다. 브라질은 원터치 패스로 템포를 조절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방향에 상관없이 각자의 위치에서 볼을 놓치지 않으며 끊김없는 패스를 이어갔다. 연습 경기에서도 이런 스타일은 똑같았다. 피지컬 자체가 좋다보니 몸싸움에서 밀려도 패스는 계속됐다.

패스가 잘 된다는 것은 경기 전체의 주도권을 가져간다는 것과 같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압박이지만 브라질은 상대의 압박이 오기 전 패스로 압박 기회를 잘 주지 않는다. 한국의 승부수인 압박이 통하지 않는다면 상당한 애를 먹을 수 있다. 특히 후반 체력이 떨어지면서 경기를 그르칠 수 있다. 지난해 런던 올림픽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을 만나 예습을 제대로 한 바 있다.

한국은 공격에서는 세트피스 활용을 중점으로 삼았다. 홍명보 감독 역시 세트피스를 다듬으며 비장의 무기도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브라질 역시 세트피스를 주요 공격 옵션으로 앞세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빼어난 키커가 많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제2의 펠레'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는 코너킥과 프리킥의 키커로 활용되고 있다. 방향과 속도 조절을 자유자재로 해 한국 수비진에는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크 좌우에서는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첼시)와 오스카(첼시), 다니 알베스(FC바르셀로나) 등이 키커로 대기하고 있다. 이들은 연습 때 고감도 프리킥으로 골문을 흔드는 장면을 자주 보여줬다. 루이스가 강력한 힘을 앞세운 대포알 프리킥을 시도한다면 오스카나 알베스는 회전을 많이 주며 세트피스 때 문전에 가담하는 단테(바이에른 뮌헨), 조(아틀레치쿠 미네이루)의 머리를 겨냥한다.

볼이 흘러나올 경우 뒤에서 대기하고 있는 헐크(제니트)나 하미레스(첼시)가 뛰어들어 슈팅으로 연결한다. 자유로움 속에서도 약속된 플레이가 보인다.

브라질의 가장 중요한 공격 포인트는 역시 네이마르의 위치다. 네이마르는 왼쪽 날개로 몸을 풀면서도 처진 공격수, 오른쪽 날개로 자유롭게 오갔다. 네이마르의 위치에 따라 오른쪽 날개의 주인이 달라졌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헐크와 하미레스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듯 보였다. 네이마르가 왼쪽에 서면 하미레스가 오른쪽 날개,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동하면 헐크가 왼쪽 날개로 배치됐다.

스콜라리 감독은 "하미레스가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준다면 헐크는 힘있는 시작에 필요한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는 네이마르의 돌파와 패싱 활용에 따라 특징있는 선수들의 배치를 달리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어쨌든 한국으로서는 브라질의 다양성 넘치는 공격 패턴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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