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브라질 수비수들은 홍명보호에서 누구를 요주의 인물로 생각하고 있을까.
12일 한국과 평가전을 앞둔 브라질의 중앙 수비수 단테(바이에른 뮌헨)가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에 대한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단테는 10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열린 브라질 대표팀의 훈련에 나서 "아직 한국에 적응하고 있다"라며 시차, 기후 등을 받아들이는데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그나마 "한국인 친구가 있어 한국에 대해서는 잘 안다. 경기보다 환경에 적응하는데 우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에 대해 단테는 "한국 선수들은 실력이 좋고 빠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한국인 선수들을 봤다. 특히 레버쿠젠에서 뛰는 '손'(손흥민)을 알고 있다. 그를 막는데 집중하겠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빠르고 양발을 모두 쓸 수 있다. 브라질이 잘 준비해서 막아야 한다"라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단테는 지난 5일 레버쿠젠과 경기를 치른 뒤 한국에 입국했다. 이날 경기종료 후 손흥민과 A매치를 잘 치르자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브라질이 한국보다 월등한 전력이지만 자세를 낮춘 단테는 "이번 경기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남은 시간 한국을 더 분석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승리욕을 드러냈다.
브라질 풀백 막스웰(파리 생제르맹)도 비슷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한국이 유럽팀과 경기하는 것을 봤다. 경기를 잘 하더라.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라고 한국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한국축구에서 경계할 대상에 대해서는 대표팀에서 은퇴한 박지성(PSV 에인트호번)을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막스웰은 "에인트호번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한국 선수(박지성)를 봤다. 너무나 경기를 잘 하더라. 이번에도 만났으면 좋겠다"라는 희망사항을 얘기했다.
하지만 박지성이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고 전해주자 그는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누구와 만나더라도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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