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빅보이' 이대호(오릭스)가 멀티히트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7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 홈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 1일 세이부전부터 5경기째 꼬박 안타를 쳐냈다. 시즌 타율은 3할1푼1리에서 3할1푼3리로 올라갔다.
이대호의 2안타 활약에도 오릭스는 마운드가 붕괴돼 대량 실점한데다 타선도 응집력을 보이지 못하며 0-12로 완패했다. 전날 0-1 패배로 3연승을 마감한 후 2연패를 당했다.
0-3으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선 이대호는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치고나가 추격 기회를 열었다. 하지만 오릭스는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고, 가와바타의 안타 때 2루까지 간 이대호는 홈으로 돌아오지는 못했다.
4회말 역시 선두타자로 나서 3루 땅볼 아웃된 이대호는 6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했다. 1사 후 주자 없는 가운데 우익수 방면 안타를 뽑아낸 이대호는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큰 점수 차로 뒤지며 집중력을 잃은 이대호는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날 활약을 마감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무려 20안타를 봇물 터지듯 쏟아부으며 12점이나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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