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가 오랜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강민호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4-3으로 팀이 앞서고 있던 6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2점홈런을 쏘아올렸다. 한화 세 번째 투수 황재규가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던진 4구째를 받아친 것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8호 홈런이 됐다. 롯데는 강민호의 한 방으로 6-3으로 도망갔다.
강민호는 지난 7월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0-1로 끌려가고 있던 5회말 동점 솔로포를 쏘아올린 뒤 34일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롯데는 3회말 박종윤이 만루홈런을 날리고 강민호가 투런을 보태 홈런 두 방으로만 6점을 뽑아냈다. 롯데 타선이 올 시즌 한 경기에서 두 개 이상 홈런을 기록한 적은 지난 7월 1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장성호와 박종윤이 나란히 손맛을 봤다.
한편 강민호는 이날 홈런을 추가하며 시즌 두자릿수 홈런에 2개 차로 다가섰다.
포철공고를 나와 지난 2004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강민호는 2007시즌 14홈런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2010시즌에는 한 시즌 개인 최다인 23홈런을 치는 등 3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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