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 김응용(72) 감독이 FA 영입 이야기에 손사래를 쳤다.
김 감독은 3일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둔 잠실구장 덕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나 포수 전력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 감독은 "엄태용과 한승택이 좀 하는 것 같더니 다치고 나서는 영 그렇다"며 두 선수에 대한 기대와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어 취재진으로부터 외부에서 영입하는 방법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에 김 감독은 "그러면 얼마나 좋겠소"라면서도 "불가능한 이야기는 하지 맙시다"라고 말하며 허탈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외부에서 포수 자원을 영입하는 방법은 트레이드, FA 영입 등이 있다. 이 중 김 감독이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가능성을 이야기한 쪽은 FA다. 올 시즌을 끝으로 '포수 최대어' 롯데 자이언츠의 강민호가 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김 감독이 직접 강민호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분명 강민호를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그러나 김 감독은 강민호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 '불가능'이라고 선을 그었다. 올 시즌 종료 후 강민호 쟁탈전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 지난해 한화가 FA를 한 명도 영입하지 못한 것도 김 감독이 기대를 크게 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
김 감독은 "올라가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 말라고 하지 않나"라며 다시 한 번 웃음을 보였다. 김 감독의 허탈한 웃음이 올 시즌 종료 후 펼쳐질 FA 영입전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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