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9시즌 만에 개인 통산 100도루 고지를 넘어섰다. 또한 두 경기 연속으로 침묵했던 방망이도 다시 안타 생산을 시작했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있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 홈경기에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8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밀워키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가 던진 5구째를 받아쳐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이어 1사 후 조이 보토 타석에서 2루를 훔쳐 세이프됐다. 시즌 17호이자 개인 통산 100호째 도루다.
추신수는 이어 3루까지 진루했다. 2루에서 다시 한 번 스타트를 끊어 3루를 훔쳐 시즌 18번째이자 개인 통산 101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브랜든 필립스의 중견수 뜬공에 홈으로 들어오다 태그아웃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팀이 0-2로 리드 당하고 있던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에스트라다가 던진 6구째 방망이를 돌렸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말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선 2사 후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진루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0-3으로 끌려가고 있던 8회말 2사 3루 상황에 타석에 다시 섰다.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였지만 밀워키 두 번째 투수 브랜든 킨츨러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신시내티는 이날 에스트라다의 호투에 눌려 득점을 올리지 못하다 마지막 9회말 한 점을 따라 붙는데 그쳐 1-3으로 졌다. 신시내티는 74승 57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밀워키는 57승 73패로 신시내티에 이어 4위를 지켰다.
에스트라다는 신시내티 타선을 상대로 7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거의 완벽하게 틀어막고 시즌 6승째(4패)를 올렸다. 추신수가 유일하게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안타를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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