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추신수(31, 신시내티)의 방망이가 대폭발을 일으켰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종전 2할7푼5리에서 2할8푼1리까지 끌어올렸다.
3루타가 하나 부족해 사이클링 히트를 아깝게 놓친 경기였다. 이날 추신수는 홈런, 2루타에 단타 2개를 보탰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3루타가 터지길 기대했으나 아쉽게 단타에 그치며 사이클링 히트 달성에는 실패했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4안타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월15일 마이애미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다.
1회말 첫 타석부터 폭발적인 타격이 나왔다. 상대 선발 브랜든 맥카티의 2구째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올린 것. 추신수의 홈런으로 신시내티는 1-0의 리드를 안고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추신수의 집중력이 빛났다. 1사 2,3루 찬스를 맞은 추신수는 2타점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팀에 4-0의 리드를 안겼다.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홈까지 밟아 8-0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6회말 유격수 땅볼로 잠시 숨을 고른 추신수는 8-7로 추격당한 8회말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브래드 지글러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기대했던 3루타가 아니라 아쉬움을 남겼으나 추신수의 안타로 찬스를 이어간 신시내티는 2점을 추가, 10-7로 달아나며 다시 승기를 잡았다. 추신수도 홈을 밟아 이날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한편 신시내티는 10-7로 승리하며 전날 2-5 패배를 설욕했다. 추신수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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