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가 세 경기 연속안타와 함께 10일 만에 멀티히트를 쳤다.
추신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있는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 원정경기에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2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4리에서 2할7푼6리로 조금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밀워키 선발투수 톰 고즐라니를 상대로 5구째 방망이를 돌렸으나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다. 그는 2-0으로 앞서고 있던 2회초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추신수는 고즐라니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를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크리스 헤이시가 2루수 땅볼을 치는 바람에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추신수는 3-4로 끌려가던 5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왔다. 이번에는 고즐라니가 던진 5구째를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해 팀 공격의 물꼬를 텄다. 두 번째 안타였다. 추신수는 지난 7일 홈구장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전에서 2안타를 친 뒤 오랜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후속타자 헤이시가 고즐라니가 던진 3구째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시즌 6호)를 쏘아올렸고 주자였던 추신수도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5-4로 앞선 6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온 추신수는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밀워키 두 번째 투수 도노반 핸드를 상대로 4구째 배트를 돌렸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추신수는 6-5로 팀이 앞서고 있던 8회초 2사 후 마지막 타석에 나와 밀워키 네 번째 투수 버크 바덴호프에게 3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이날 신시내티는 밀워키와 두자릿수 안타를 주고 받는 접전 끝에 6-7로 역전패했다. 신시내티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은 9회말 6-5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으나 뼈아픈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선두타자 진 세구라를 내야안타로 내보낸 뒤 조나단 루크로이와 7구 승부 끝에 끝내기 2점홈런(시즌 17호)을 얻어 맞았다.
채프먼의 블론세이브로 신시내티는 연승행진을 5경기에서 멈췄다. 신시내티는 69승 53패가 되면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선두 피츠버그(72승 49패)와 3.5경기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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