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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농구, 카자흐스탄 꺾고 亞선수권 8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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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경기 상관 없이 8강행, 세계선수권 티켓 보인다

[이성필기자] 한국 남자농구가 16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향한 여정을 기분좋게 이어갔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7일 오전(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제27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12강 리그 F조 2차전에서 난적 카자흐스탄을 71-47로 이겼다.

3승1패가 된 한국은 인도와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4위를 확보하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이란(4승)에 이어 조2위를 유지했다. 최약체 인도전을 승리한다고 가정하면 한국은 2위로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시작부터 강력한 압박수비로 카자흐스탄을 흔들었다. 제대로 된 전력 분석 시스템이 없어 카자흐스탄을 복병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기싸움에서 이길 필요가 있었다. 카자흐스탄에는 미국 출신 가드 제리 존슨을 비롯해 다수의 장신 선수가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1쿼터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조성민의 외곽포가 통하는 듯 했지만 존슨에게 3점슛 2개를 허용하며 16-14로 마쳤다.

정신을 차린 2쿼터, 대학생 김민구의 득점력이 폭발했다. 3점슛 3개를 터뜨리는 등 11득점을 쏟아냈고 38-27로 여유있게 앞섰다. 다만, 존슨에게 지속적인 득점을 허용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하지만, 한국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영리한 가드 양동근이 3쿼터에서는 존슨을 꽁꽁 묶었다. 조성민과 김민구의 외곽포가 통하는 등 공격 방법을 다양하게 선보였고 57-36으로 도망갔다. 존슨을 무득점으로 묶은 한국은 4쿼터 시작 후 김선형이 7득점을 해내며 승부를 갈랐다.

김민구와 김선형이 나란히 14득점을 올렸고 조성민도 12득점을 보탰다. 특히 김민구는 3점슛 4개를 넣으며 외곽에서 지원사격을 제대로 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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