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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CJ서 제작사로 돌연 배급사 변경…속사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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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측 "홍보·마케팅은 그대로 진행"

[권혜림기자] 영화 '감기'가 개봉을 앞두고 돌연 배급사를 변경했다.

5일 '감기' 제작사에 따르면 영화는 기존 배급사인 CJ E&M이 아닌 제작사 아이러브시네마에 의해 배급된다. 아이러브시네마는 CJ E&M이 투자·배급 중인 영화 '설국열차'와 '감기'의 개봉이 2주 간격이라 두 작품의 윈윈(Win-win)을 위해 배급사를 변경키로 합의했다고 알렸다.

제작사는 "이번 결정은 연이어 개봉하는 대작 두 편의 충돌을 막기 위해 제작사의 강력한 의지와 요청으로 택해진 이례적이고 공격적인 배급 전략"이라고 알렸다. 애초 6월 개봉 예정이었던 '감기'가 후반 작업 일정으로 인해 8월로 개봉이 미뤄져 '설국열차'와 맞물리게 된 것.

아이러브시네마는 '감기'에 정상적인 배급 역량이 확보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해 직접 배급에 나섰다. 아이러브시네마 측은 "제작사 입장에선 최고의 역량을 모아 작품을 개봉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라며 "전력투구해 흥행 성적으로 답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만 놓고 보면 마치 CJ엔터테인먼트가 '설국열차'에 집중하기 위해 '감기'의 배급권을 놓아 버린 모양새다. 그러나 '감기'에 100억 가까운 순제작비를 투자한 CJ 측의 입장에선 '감기'의 적극적인 배급 역시 놓을 수 없는 끈이다. 배급권은 아이러브시네마 측으로 넘어가지만 CJ엔터테인먼트는 그간 진행해 온 '감기'의 홍보 마케팅을 그대로 진행한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감기'의 개봉이 6월에서 8월로 미뤄지며 제작사 측과 '설국열차'와 '감기'의 개봉 텀에 대해 이야기를 마쳤던 상태"라며 "제작사 측은 '설국열차'가 높은 첫 주 스코어를 기록한 만큼 2주 뒤 개봉인 '감기' 배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여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감기'의 개봉 시기가 한 차례 미뤄진 만큼 '설국열차'를 피해 이를 더 미루는 것은 '감기'라는 프로젝트에 큰 금을 내는 일이라 생각했다"며 "이는 CJ와 제작사가 공감한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배급사 변경에 대해 일각에선 CJ엔터테인먼트가 '설국열차'에 올인하며 '감기'가 내쳐졌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그러나 CJ 관계자는 "영화 스크린 수는 콘텐츠의 힘으로 정해지는 것"이라며 "CJ엔터테인먼트는 '설국열차'와 '감기' 모두를 배급할 역량이 있었으나 제작사 측의 요청으로 원만히 합의해 배급사를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4년 배급사로 출발한 아이러브시네마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얼굴 없는 미녀' 'S 다이어리' '새드무비' 등을 배급했다. '감기'는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파괴된 사나이'에 이어 아이러브시네마가 세 번째로 제작한 작품이다.

'감기'는 감염속도 초당 3.4명, 발병 후 36시간 내 사망하는 치명적인 변종 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피할 새 없이 그 안에 갇혀 버린 이들의 사투를 그린다.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 등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의 복귀작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장혁과 수애, 박민하를 비롯해 유해진·마동석·김기현·이희준 등이 출연한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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