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마동석이 김성수 감독에 대한 '로망'으로 영화 '감기'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9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감기'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장혁·수애·마동석·이희준·박민하와 김성수 감독이 참석했다.
마동석은 지난 2012년 영화 '감기'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많이 더웠다"며 "많은 출연진이 나왔는데 여러 두꺼운 옷을 입고 고생을 많이 했다. 액션들도 많았다"고 돌이켰다. 수애 역시 "작년 촬영 당시가 새록새록 떠오르는데 무더위로 고생을 많이 했던 영상을 보니 다시 돌아가고 싶진 않다"고 웃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극 중 마동석은 전직 고위 군관 국환을 연기했다. 권위적인 성격에 잔인함까지 지닌 인물로, 마동석은 최근 주로 맡았던 인간적 캐릭터를 벗어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전망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촬영하게 된 계기가 있다"며 "많은 남자분들에게 로망인 김성수 감독님 때문이었다"고 고백했다. 마동석은 "김성수 감독님이 영화를 준비하고 나오신다는 말에 ('비트' 등을 상상하며) 출연했다"고 웃으며 알렸다.
이어 "제가 액션 연기를 했는데 , 감독님이 직접 다 액션을 몸으로 느끼며 디렉션을 하시더라. 에너지가 넘친다"며 "감독님이 저렇게 하시는데 우리가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감염속도 초당 3.4명, 발병 후 36시간 내 사망하는 치명적인 변종 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피할 새 없이 그 안에 갇혀 버린 이들의 사투를 그린다.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 등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의 복귀작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장혁과 수애, 박민하를 비롯해 유해진·마동석·김기현·이희준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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