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우규민이 시즌 7승째를 따냈다. LG 팀 내 최다승이다.
우규민은 11일 NC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6.2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LG는 우규민을 앞세워 NC를 4-2로 꺾고 이번 3연전을 쓸어담았다. 3연패 후 3연승을 달린 LG다.
이날 승리로 우규민은 개인 5연승과 함께 시즌 7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로써 우규민은 리즈와 봉중근(이상 6승)을 제치고 팀 내 최다승 투수가 됐다.
올 시즌이 풀타임 선발 첫 시즌임을 감안하면 우규민은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셈. 3승만 더 추가하면 되기 때문에 10승 투수의 길도 어렵지는 않아 보인다. 하지만 우규민은 자신의 승수보다 팀 생각만 했다.
경기 후 우규민은 "개인적인 목표, 욕심은 없다"며 "무조건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는 것이 우선이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내가 못하더라도 팀만 이기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규민은 "오늘은 좀 더 오래 던지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불펜을 믿고 내려왔다"며 "요즘은 내 등판 순서가 기다려진다. 이틀 전 등판한 (신)정락이의 투구 비디오를 분석하며 커브와 직구를 적절히 던진 게 주효했다"고 호투의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LG는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가을야구가 LG의 숙원이 된 지 오래다. 거듭 호투를 펼치며 팀을 생각하고 있는 우규민의 존재가 LG를 가을야구의 문턱으로 조금씩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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