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우규민(28)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넘어섰다. 올 시즌 팀내 최다승 투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우규민은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LG는 우규민을 앞세워 8-2 승리를 거두며 주말 삼성과의 3연전을 2승1패로 마쳤다.
5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와 볼넷 2개씩만 내주는 피칭이었다. 그 사이 삼진은 6개나 잡아냈다. 최고 구속은 137㎞에 머물렀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코너웍을 이용한 피칭으로 삼성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승리투수가 된 우규민은 시즌 6승(3패)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3.66까지 끌어내렸다. 이로써 우규민은 5승을 기록 중인 리즈, 봉중근을 제치고 팀내 최다승 투수로 떠올랐다. 리그 전체 다승 순위에서도 공동 7위까지 뛰어오른 우규민이다.
6승은 우규민의 한 시즌 최다 승이다. 우규민은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던 지난 2007년 5승6패30세이브를 기록했다. 풀타임 선발 투수로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우규민에게는 의미있는 승수라고 할 수 있다.
경기 후 우규민은 "오늘 체인지업이 잘 들어갔다. 경기 초반 타자들이 잘 쳐줬고, (현)재윤이 형 볼배합도 좋았다"며 동료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린 뒤 "위닝 시리즈에 기여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을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챙긴 LG는 3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나흘간의 휴식기를 맞게 됐다. 우규민도 LG도 기분 좋은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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