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2년차 내야수 신본기가 팀의 연패를 끊는 귀중한 2루타 한 방을 터뜨렸다.
신본기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 유격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전, 이날 롯데가 뽑아낸 6점 중 2점에 관여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7회초 1사 2루에서 균형을 깨는 적시 2루타를 쳐 결승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8회초 공격에서는 팀 추가점을 도왔다. 1사 1, 3루 상황에서 신본기는 넥센 네 번째 투수 이정훈이 던진 2구째를 받아쳤는데 유격수 쪽 땅볼이 됐다. 이 타구를 넥센 유격수 강정호가 놓쳐 실책이 됐고 이 틈을 타 3루에 있던 전준우가 홈을 밟았다. 공식 기록상 신본기에게는 타점 하나가 주어졌다.
2타점 활약으로 롯데의 6-2 승리에 공을 세운 신본기는 경기가 끝난 뒤 "올 시즌 들어 프로 데뷔 후 첫 2루타, 한 경기 멀티히트, 홈런, 그리고 올스타 선정 등 많은 일이 있었다"며 "그러나 팀이 승리를 거둘 수 있게 도움을 준 결승타를 쳤다는 게 정말 기분 좋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타격에서 도움을 못주고 있는데 항상 선후배들에게 미안했다"며 "그러나 오늘 팀이 이기는 데 보탬이 돼 다행이다. 역시 공격에서는 안타나 땅볼, 희생플라이 등으로 타점을 올리는 게 가장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신본기는 2013 올스타 팬투표에서 이스턴리그 유격수 부문 올스타로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물론 첫 올스타전 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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