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브랜든 나이트와 앤드류 밴헤켄 등 두 외국인투수에 대해 "고심하지 않겠다"고 했다. 나이트와 밴헤켄은 올 시즌 개막 후 첫 1개월 동안은 원투펀치로 제몫을 했다. 지난해에 이은 변함없는 활약이었다.
하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나이트와 밴헤켄은 구위가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승리를 거두는 날보다 패하거나 투구내용이 좋지 않았던 날이 늘어났다.
염 감독은 "5, 6월 들어 나이트와 밴헤켄 모두 좋지 않았다"며 "하지만 크게 염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봤다. 현 상황을 유지만해도 괜찮다"고 했다. 부정적인 시선보다는 긍정적으로 상황을 보는 게 더 낫다는 판단이 들어서다.
나이트가 먼저 감독의 신뢰에 화답을 했다. 나이트는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10일 롯데전에 선발로 나온 밴헤켄 역시 승리투수 자격을 갖추진 못했지만 벤치의 믿음에 답했다.
밴헤켄은 이날 롯데 타자들을 맞아 6이닝 동안 104구를 던졌다. 7피안타를 허용했지만 2실점(2자책점)으로 무난하게 막아냈다. 볼넷은 한개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7개를 잡았다. 1회와 3회 기록한 초반실점이 유일한 옥의 티였다.
밴헤켄은 7회초 수비에서 이보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이날 그는 승패와 무관했지만 앞선 등판이던 지난 5일 LG 트윈스전 조기 강판때와 견줘 한결 나아진 투구를 보였다. 당시 밴헤켄은 2이닝 동안 37구를 던지면서 7피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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