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대호(오릭스)가 당당하게 팬 투표 1위로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참가한다.
이대호는 일본야구기구(NPB)가 24일 발표한 올스타 팬투표 최종 집계 결과에서 32만487표를 얻어 이나바 아쓰노리(니혼햄, 25만7천439표)를 월등한 표 차로 제치고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대호는 일본 무대 진출 후 2년 연속 올스타 무대를 밟게 됐다. 달라진 점은 지난해 팬투표에서는 이나바에 이어 2위에 그쳐 감독 추천 선수로 출전했던 이대호가 올해는 팬 투표 1위로 당당하게 자력 출전하게 됐다는 것이다.
타율 3할2푼6리, 11홈런, 42타점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을 지키며 팀의 중심 타자 임무를 완수한 이대호의 활약이 팬들의 마음을 움직인 결과다.
한국 선수로는 2009년 임창용(당시 야쿠르트), 2010년 김태균(당시 지바 롯데)에 이어 세 번째로 팬 투표를 통해 일본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한편 '괴물 루키' 오타니 쇼헤이(니혼햄)은 28만4천737표를 얻어 퍼시픽리그 외야수 부문 3위를 차지, 첫 올스타전에 나선다. 고졸 신인이 팬 투표로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것은 2007년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이후 처음이다.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7월 19일 홋카이도 삿포로돔, 20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 22일 후쿠시마현 이와키 그린스타디움에서 세 차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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