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류현진(26, LA 다저스)의 선발 등판일이 25일(이하 한국시간)로 확정됐다.
다저스는 25일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올 시즌에만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와 3번째 만나게 됐다. 류현진은 앞선 2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시즌 7승에 2차례 실패한 데다 만만치 않은 상대여서 그 어느 때보다 집중력이 요구된다. 상대 선발은 이미 예고된 좌완 매디슨 범가너다. 류현진은 시즌 첫 등판인 지난 4월3일 같은 장소에서 범가너와 맞대결한 적이 있다.
당시 류현진은 6.1이닝 10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선방했지만 패전의 고배를 들었다. 이에 반해 범가너는 8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3-0 승리를 뒷받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4일 현재 승률 5할7리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올라 있다. 단독 선두 애리조나와는 3경기차다. 승률 4할3푼2리에 그치고 있는 다저스는 지구 최하위 탈출이 급선무다. 샌프란시스코와는 5.5경기차 뒤져 있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경기임에 분명하지만 장소가 다저스타디움인 점은 류현진에게 큰 이득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홈에서 류현진은 4승1패 평균자책점 1.88로 특급 피칭을 펼쳤다. '안방 무적'의 위용이 이날도 이어진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다저스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24일 샌디에이고 원정경기서 3-1로 승리하면서 다저스는 최근 2연승과 함께 5경기서 3승째를 거뒀다. 투수진이 안정되면서 타선도 점차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류현진이 등판하는 25일 경기가 기대되는 또 하나의 이유다.
류현진이 라이벌구단과의 리턴매치에서 설욕함과 동시에 시즌 7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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