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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3실점' 류현진, QS불구 3패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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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에 쐐기포 등 멀티히트 허용…양키스 구로다는 승리투수

[김형태기자] 류현진(26, LA 다저스)이 뉴욕 양키스를 맞아 역투했지만 패전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시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4개에 볼넷 2개. 다저스가 4-6으로 패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3패째(6승)의 고배를 들었다.

이날 류현진은 22타자를 상대로 공 111개(스트라이크 67개)를 던졌다. 뜬공으로 3명을 잡은 반면 땅볼로는 무려 12명을 처리해 '그라운드볼 피처'로의 변신에 완벽히 성공했음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관심을 모은 한일 맞대결에서는 완패했다. 베테랑 좌타자 스즈키 이치로에게 6회말 우월 솔로홈런을 내주는 등 멀티히트를 허용했다. 류현진과 맞대결한 양키스 선발 구로다 히로키는 6.2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출발은 깔끔했다. 1회말 2사 뒤 수비실책으로 로빈손 카노를 출루시켰을 뿐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끝냈다. 그러나 2회 실점 위기를 넘지 못한 게 이날 패배의 원인이 됐다. 선두 토머스 닐을 우전안타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후속 이치로에게 2루수앞 내야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양키스는 착실한 희생번트로 주자를 한 베이스씩 진루시켰다. 1사 2,3루에서 류현진은 좌타자 라일 오버베이에게 그만 중견수 뒤쪽 2루타를 허용해 주자 2명이 득점하는 걸 지켜봤다.

초반 2실점한 류현진은 정신이 번쩍 든 듯 3회부터 제 페이스를 찾았다. 3회를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이치로, 데이빗 애덤스, 오버베이로 이어진 4회 3타자를 내리 범타 처리했다.

5회 고비도 무사히 넘겼다. 선두 크리스 스튜어트를 볼넷, 브렛 가드너를 좌전안타로 내보낸 뒤 희생번트로 1사 2,3루. 류현진은 강타자 카노를 고의4구로 내보내 만루작전으로 배수의 진을 쳤다.

대량실점 위기에서 류현진은 버논 웰스를 헛스윙 삼진, 닐을 유격수 땅볼로 잘 잡아내고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이어진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치로에게 우측 파울폴 안쪽으로 빨려들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 3실점째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후 내리 3타자를 잡아내고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뒤 7회부터 마운드를 J.P 하웰에게 넘기고 이날 투구를 끝냈다.

다저스 타선은 0-2로 끌려가던 7회초 A.J 엘리스의 희생플라이와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2사 1,2루의 계속된 찬스에서 닉 푼토가 구로다를 구원한 션 켈리에게 맥없이 삼진으로 물러나 동점 내지 역전 기회를 무산시켰다.

결국 다저스는 7회말 불펜이 무너져 추가 3실점했고, 기울어진 승부의 추를 되돌리는 데 결국 실패하면서 류현진은 패전을 안았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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