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지동원(22, 선덜랜드)을 향한 관심이 끊이질 않고 있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1일(한국시간) 묀헨글라드바흐가 다음 시즌 공격 보강을 위해 지동원을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고 전했다. 묀헨글라드바흐의 막스 에벨 이사가 두 명을 영입 대상으로 꼽았는데 그 중 한 명이 지동원이라는 것이다.
묀헨글라드바흐는 분데스리가에서 꾸준히 중위권을 오르내리는 팀이다. 공격진 보강이 필요한 묀헨글라드바흐 입장에서 반 시즌 만에 아우크스부르크에서 5골을 넣으며 좋은 모습을 보인 지동원은 매력적이다.
올 시즌 총 45골을 기록하며 8위에 오른 묀헨글라드바흐는 공격수 페트릭 헤르만과 루크 데 용이 각각 여섯 골씩을 넣는데 그쳐 화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우크스부르크의 강등을 막아낸 지동원이 눈에 들어오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췄다.
지동원의 원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는 이적 불가 방침을 기본적으로 고수 중이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 임대중 디 카니오 감독이 부임하는 등 팀 스타일에 변화가 왔다. 지동원을 다음 시즌 전력 구상에 포함시켰다면서 이적료 300만 유로(약 42억원) 이상을 지불하지 않으면 데려갈 수 없다고 설정했다.
이적료가 걸림돌이기는 하지만 묀헨글라드바흐 외에도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슈투트가르트, SC프라이부르크가 관심을 보여 지동원의 이적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 슈투트가르트의 경우 올 시즌 12위를 기록했지만 팀 득점이 37골로 강등된 그로이터 퓌르트와 아우크스부르크 다음으로 적었다. 고비마다 한 방을 터뜨리는 지동원에 대한 관심은 당연하다.
독일 매체 SPOX는 "프레디 보비치 슈투트가르트 단장이 지동원 측과 이적 협상에 나섰다"라고 전하는 등 시간이 흐를수록 지동원에 유리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지동원도 선덜랜드에서 벤치 신세를 면하기 어려워지자 돌파구로 분데스리가를 선택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선덜랜드 복귀보다는 분데스리가 잔류 가능성이 더 커지는 이유다. 양 발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중앙은 물론 측면 공격수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지동원 측은 시간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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