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지동원, 함께 분데스리가 베스트11

[이성필기자] 나란히 멀티골을 넣은 손흥민(21, 함부르크)과 지동원(22, 아우크스부르크)이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공식 베스트11에 함께 선정됐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9라운드 베스트11을 발표했다. 사상 최초로 한국인 선수 2명이 베스트11에 동시에 포함되는 기록을 만들었다.

앞서 골닷컴, 키커 등 주요 매체들의 베스트11에 번갈아 선정되는 등 기쁨을 누렸던 손흥민과 지동원은 분데스리가가 공식으로 인정하는 베스트11 투톱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베스트11 중에는 바이에른 뮌헨이 5명,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4명이나 포함돼 두 팀 선수들이 대부분 포지션을 휩쓸었다. 이들을 제외한 두 자리에 손흥민, 지동원이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손흥민은 올 시즌 네 번째, 지동원은 처음으로 베스트11으로 뽑혔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팀에 유로파리그 진출의 희망을 안겼다"라며 호평했고 지동원에 대해서도 "강등권 다툼 중인 아우크스부르크에 중요한 승리를 안겼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아홉수를 깸과 동시에 시즌 11골로 리그 득점 순위 9위에 올랐다. 지동원은 마인츠전에서 2, 3호 골을 몰아넣으며 아우크스부르크의 2-0 승리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