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스킵 슈마커(LA 다저스)가 공격과 수비에서 류현진의 시즌 4승째를 도왔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슈마커는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2루수 겸 7번타자로 나왔다.
슈마커는 이날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 류현진 도우미로 짭짤한 활약을 보였다. 슈마커는 0-0이던 2회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쳤다. 안드레 이디어가 홈을 밟아 다저스는 선취점을 냈다.
슈마커는 2-0으로 앞서고 있던 3회말 좌익수 뜬공을 쳤다. 그런데 마이애미 좌익수 맷 다이어즈가 그만 타구를 놓치는 바람에 3루 주자 아드리언 곤살레스가 홈을 밟았다. 슈마커의 타점으로 기록됐고 다저스는 추가점을 냈다. 그는 3-0으로 앞서고 있던 5회말에도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타점 하나를 더 올렸다.
슈마커는 수비에서도 눈에 띄는 플레이를 보였다. 앞선 5회초 다이어즈가 때린 안타성 타구를 잘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로 연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5회까지 12안타를 쳐내며 류현진을 도왔다. 특히 1-0으로 박빙의 리드를 하고 있던 3회말 디 고든은 마이애미 선발 케빈 슬로위를 상대로 솔로홈런(시즌 1호)을 쏘아 올렸다. 추가점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나온 귀중한 한방이었다.
슈마커, 고든 외에 이디어가 4안타, 곤살레스와 우리베가 각각 2안타를 쳤다. 류현진을 제외하고 다저스는 선발 타자 8명이 모두 안타를 기록하는 등 도합 14안타를 쳐내며 오늘 만큼은 방망이 실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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