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 LA 다저스)이 안방 강세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2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7-1 승리로 악몽같은 8연패에서 벗어났고, 류현진은 시즌 4승(2패)과 함께 평균자책점을 3.71에서 3.40까지 끌어내렸다.
올 시즌 홈 경기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류현진이다. 다저스는 투수 친화적인 구장으로 유명한 다저스타디움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다. 류현진은 그런 구장의 특징을 십분 활용하고 있는 중이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 열린 장소도 다저스타디움이었다. 류현진은 지난 4월3일 샌프란시스코를 홈에서 상대해 6.1이닝 3실점을 기록,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자책점은 1점 뿐이었고 삼진도 5개나 잡아내며 성공적인 데뷔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 등판이던 4월8일 피츠버그전 역시 홈에서 펼쳐졌는데 이날 류현진은 6.1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메이저리그 데뷔승을 거뒀다. 평생 잊을 수 없는 첫 승의 기억을 다저스타디움에서 남긴 것이다.
이어 류현진은 지난 1일 콜로라도를 상대로도 홈에서 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그리고 이날, 마이애미를 상대로 4승째를 수확했다. 올 시즌 4승 중 3승이 다저스타디움에서 나왔다.
올 시즌 홈에서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2.13(25.1이닝 6자책)로 특급 수준이다. 원정 평균자책점 4.68(25이닝 13자책)과는 큰 차이다. 홈 4차례 등판에서 한 번도 퀄리티스타트를 놓친 적이 없다. 여기에 첫 승, 첫 무실점 경기 등이 홈 경기에서 나왔다. LA에서는 더욱 '몬스터급' 피칭을 선보이고 있는 류현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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