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SK 와이번스가 20승 달성을 노리던 넥센 히어로즈의 발목을 잡았다.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는 역전승이었다.
10일 목동 넥센전에서 6-4 승리를 거둔 뒤 승장이 된 SK 이만수 감독은 "선발 크리스 세든이 여러가지로 팀이 어려운 가운데 잘 던져줬다"고 했다. 경기를 앞두고 이 감독은 "세든이 적어도 7이닝은 버텨줘야 한다"고 얘기했다.
이 감독은 "지난 두 차례 두산 베어스전에서 불펜 자원 소모가 심했다"며 "그래서 세든이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고 걱정했다. 세든은 이날 이 감독의 기대에 1% 모자랐지만 6이닝을 던지며 넥센 타선을 3실점으로 막아냈다.
또한 이 감독은 "세든 뒤에 나온 김준과 전유수도 제 역할을 다해줬다"며 "마지막에 나온 박희수까지 잘했다. 포수 조인성의 리드도 괜찮았다"고 투수들을 두루 칭찬했다. 이어 이 감독은 "타선도 최하점을 지나 회복세에 접어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면 패장이 된 넥센 염경엽 감독은 "선발투수로 나온 앤드류 밴헤켄이 오늘따라 공이 높게 제구가 되면서 SK 타자들에게 많은 안타를 허용했다"며 "그래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추격했다. 이 부분은 만족한다"고 얘기했다.
한편 두 팀은 11일 각각 김병현(넥센)과 윤희상(SK)이 선발투수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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