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미나문방구'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마니아로 등장한 배우 봉태규가 실제로도 게임을 즐긴다고 알렸다.
8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영화 '미나문방구'의 언론·배급 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정익환 감독과 배우 최강희·봉태규가 참석했다.
극 중 모교로 부임한 초등학교 교사이자 게임 마니아 강호로 등장한 봉태규는 "극 중 게임이 '스트리트 파이터'라 기뻤다"고 입을 열었다. 봉태규는 "현장에서도 그 게임을 했고 요즘 집에서도 많이 한다"며 "영화 상에서는 아니지만 실제로는 최강희보다 제가 '스트리트 파이터'를 더 잘 한다"고 말했다.
영화를 연출한 정익환 감독은 이날 영화 촬영에 임하는 봉태규의 태도를 언급하며 고마워했다. 그는 "봉태규 씨는 작은 것 하나도 정말 열심히 했다"며 "정말 섬세했고 하루 24시간 열심히 하더라. 늘 노력하는 부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앞서 봉태규는 정 감독과 호흡 소감을 말하며 "감독님과 티타임 등 소통을 많이 했다"며 "나중에는 인근 호수에서 남자 둘이 산책도 했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은 어떤 이야기를 해도 잘 들어주고 수긍해준다. 그런데 잘 (내용에) 쓰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다시 웃으며 덧붙였다.
'미나문방구'는 아버지가 쓰러진 후 억지로 떠맡게 된 문방구를 처분하려는 미나(최강희 분)가 단골 초등학생 고객들의 거센 저항에 맞닥뜨리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강희는 극 중 잘 나가는 공무원이었지만 억지로 골칫덩어리 문방구를 떠맡게 된 사장 미나 역을 맡았다. 봉태규는 초등학교 교사이자 게임에 빠진 단골 강호 역으로 분한다. 정익환 감독이 연출했으며 오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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