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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시즌 첫 '2G 연속 무안타'…볼넷만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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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경기 연속 출루 기록은 계속

[정명의기자] 이대호(31, 오릭스)의 방망이가 올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침묵했다.

이대호는 2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 이은 2경기 연속 무안타.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8푼에서 3할6푼9리까지 내려앉았다.

올 시즌 이대호가 2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총 4차례 무안타 경기가 있었지만 2경기 연속해서 방망이가 침묵한 적은 없었다. 지난달 29일 니혼햄전에서 멀티홈런으로 6타점을 쓸어담은 이후 타격 페이스가 주춤하고 있는 모습이다.

팀이 0-1로 뒤지던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지바 롯데 선발 후지오카 다카히로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동점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대호는 후속타자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고, 오릭스도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이대호는 0-6으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4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스탠딩 삼진으로 돌아섰다. 풀 카운트에서 들어온 몸쪽 빠른공에 방망이를 내보지도 못하고 삼진을 당했다.

6회말 무사 1루에서 투수 땅볼에 그친 이대호는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땅볼로 연결되며 끝내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이날 3번타자로 출전한 이토이 요시오 역시 이대호와 함께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중심타선의 부진 속에 오릭스는 2-6으로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11승16패를 기록한 오릭스는 퍼시픽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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