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전북 현대의 에닝요가 K리그 역사를 다시 썼다.
에닝요는 지난 K리그 클래식 8라운드까지 통산 206경기 출전, 80골 59도움을 기록하고 있었다. 에닝요가 도움 1개만 더 올린다면 신태용 전 성남 감독에 이어 K리그 통산 두 번째 60-60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또한 K리그 역대 최소 경기 60-60클럽 가입이라는 새 역사를 쓸 수 있었다.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에닝요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에닝요는 경미한 무릎 부상으로 인해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에닝요의 기록도 다음 경기로 미뤄질 것만 같았다.
하지만 전북은 전반에 0-1로 뒤지자 후반 시작과 함께 에닝요를 교체 투입시켰고, 에닝요는 보란 듯이 신기록을 작성했다. 전북은 후반 26분 이동국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동국의 이 골을 에닝요가 절묘한 크로스 패스로 어시스트 한 것이다. 에닝요의 통산 기록은 80골 60도움이 됐다.
이로써 에닝요는 K리그 두 번째 60-60클럽 가입과 함께 207경기 만에 기록을 달성해 K리그 역대 최소 경기 60-60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기존의 기록은 신태용 전 성남 감독의 342경기 만이었다.
에닝요의 동점 어시스트로 전북은 포항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에닝요는 신기록 작성과 함께 팀을 패배에서 구해낸 영웅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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