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FC서울의 최근 분위기는 상승세다.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대구전에서 승리하며 미뤄뒀던 리그 첫 승을 거뒀고,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5차전에서 장쑤(중국)를 물리치며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지었다. 서울은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초반 부진에서 탈출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26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FC서울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시즌 초 상당히 좋지 않은 스타트를 했는데 리그 첫 승과 ACL 승리로 2연승을 했다. 선수들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자신감과 집중력을 가지게 됐다. 또 우리 선수들이 이성을 되찾았다. 사려졌던 팀 플레이도 찾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상승세의 서울이다. 서울의 다음 상대는 강원FC다. 서울은 오는 28일 강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강원에겐 천적이다. 강원전 7연승을 달리고 있다. 2009년 7월19일 이후 강원만 만나면 승점 3점을 챙겼다.
따라서 서울이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리그 13위 강원에 손쉽게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런 예상을 최 감독은 철저히 배척했다. 최 감독은 "강원전은 상당히 위험한 경기다. 강원전에서 쉽게 이기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다. 강원은 우리보다 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상대도 자칫 방심하면 틈을 노려 득점할 수 있는 팀이다. 지나친 의욕과 자신감은 냉정함을 잃게 만들 수 있다. 조금의 빌미도 상대에 제공해서는 안 된다"며 방심이나 여유를 허락하지 않았다.
이어 최 감독은 "자신감과 자만은 다르다. 이것을 우리 선수들이 알아야 한다. 홈에서 하는 만큼 이전의 경기보다 더 집중도롤 높여야 한다. K리그 클래식에서 약팀과 강팀은 없다"며 최선을 다해 강원을 무너뜨리고 3연승을 이어갈 것이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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