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지긋지긋했던 FC서울 무승 미스터리가 풀렸다.
FC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대구FC와의 경기에서 1골2도움을 기록한 데얀과 2골을 터뜨린 몰리나의 활약을 앞세워 4-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시즌 첫 승을 수확하며 1승4무3패, 승점 7점을 기록,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대구는 또 다시 시즌 1승에 실패했다. 대구는 3무5패, 승점 3점에 머무르며 하위권을 벗어날 수 없었다.
전반 초반 두 팀은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전반 15분 흐름은 급격히 서울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15분 서울이 선제골을 성공시키면서부터다. 데얀의 패스를 받은 고요한이 오른발 슈팅으로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전반 19분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번에는 데몰리션이 합작했다. 데얀의 패스를 받은 몰리나가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서울은 두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서울은 전반 27분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사실상 일찍 승부를 갈랐다. 데얀은 자신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환상적인 오른발 파넨카킥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서울은 추가골을 노렸고, 대구 역시 추격골을 노렸다. 역시나 골은 다시 서울에서 터졌다. 후반 37분 차두리의 우측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몰리나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4-0 대승. 서울이 K리그 클래식 시즌 첫 승점 3점을 얻는 순간이었다.
한편, 포항은 후반 36분 터진 이명주의 결승골로 제주를 1-0으로 물리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수원은 정대세가 해트트릭을 쏘아올리는 맹활약으로 대전에 4-1 역전 승리를 거뒀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북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3-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8분 전북 이승기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5분 디오고의 동점골로 균형을 잡았다. 이후 인천은 이천수, 이효균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고 42분, 45분 이효균이 두 골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천수는 K리그 복귀 후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2009년 5월 23일 성남 일화전 골 이후 1천428일만이다. 인천은 최근 4경기 2승2무로 상승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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