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PSG 제치고 6년 연속 UCL 4강 진출

[최용재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가 6년 연속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11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인 누캄프에서 펼쳐진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2차전에서도 1-1로 비겼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서 PSG를 앞서 4강행을 확정지었다.

바르셀로나는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만 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선발로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메시가 빠진 바르셀로나와 PSG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치열한 공방전으로 전반전 득점에 실패한 두 팀은 후반에 본격적인 골 사냥에 나섰고 후반 5분 PSG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역습 상황에서 이브라히모비치의 패스를 받은 파스토레가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0-1로 뒤지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17분 메시를 투입시킬 수밖에 없었다. 몸상태가 완벽히 회복하지 않았지만 메시의 교체 투입은 바르셀로나의 분위기를 바꾸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후반 26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동점골의 시작은 역시나 메시였다. 메시는 비야에게 패스를 했고, 비야는 다시 페드로에 연결시켰다. 페드로는 침착하게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1-1 동점이 되자 PSG는 후반 38분 베컴을 출전시키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베컴은 4강 진출에 필요한 골을 이끌어내지 못했고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는 끝났다. 4강행 주인공은 바르셀로나였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독일) 역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뮌헨은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만주키치, 피사로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뮌헨은 2차전에서도 2-0으로 이기며 2연승으로 가볍게 4강에 안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