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중인 지동원(21, 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21, 함부르크SV)이 모두 팀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지동원은 7일 오전(한국 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2~2013 분데스리가 28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아우크스부르크는 2-4로 패했다. 2부리그 3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는 16위(승점 24점)를 유지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22분 율리안 쉬버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43분 다니엘 바이어가 수비에 맞고 흘러나온 볼을 잡아 골로 연결하며 1-1 동점을 만든 뒤 추가시간 토비아스 베르너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온 것을 케빈 포크가 뛰어들어 골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내내 수비에 집중하던 지동원은 후반 집중적으로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팀 수비라인이 무너지면서 재역전을 허용하면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7분 쉬버에게 골을 허용한 뒤 19분 네벤 수보티치에게 또 한 골을 내주며 2-3으로 뒤졌다.
다급해진 아우크스부르크는 이후 슈팅을 난사했다. 와중에도 침착했던 지동원은 40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불운을 겪었다. 이후 추가시간 레반도프스키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아우크스부르크는 두 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함부르크의 손흥민도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10호골 달성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SC프라이부르크전에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와 투톱으로 나섰다. 지난 27라운드 바이에른 뮌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하지만, 함부르크는 0-1로 패했고 3연패에 빠지면서 9위에 머물렀다. 유로파리그 진출권인 6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승점 44점)와의 승점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손흥민은 중앙선 아래까지 내려와 수비에 가담한 뒤 직접 볼을 가지고 전진하는 등 많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공격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전반 25분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회심의 슈팅을 시도한 것이 수비에 맞고 나오는 등 위력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다. 2분 뒤 아크 오른쪽에서 날린 왼발 슈팅도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7분에는 오른발 슈팅이 오른쪽 포스트에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함부르크는 골 기회가 잇따라 무산된 후 23분 프라이부르크의 조나단 슈미트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후 손흥민은 33분과 44분에도 슈팅을 해봤지만 골망과의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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