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손흥민은 빠르고 역동적이다."
독일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68)가 '슈퍼 탤런트' 손흥민(21, 함부르크)을 극찬했다.
베켄바워는 13일(한국시간) 함부르크 지역지 '모르겐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 칭찬에 열을 올렸다. 현재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진행중인 라우레스 세계 스포츠 시상식(Laures World Sports Awards)에 참석한 베켄바워는 "손흥민은 슈퍼 플레이어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현역 시절 '카이저(황제)'로 불렸던 베켄바워의 손흥민 칭찬은 이례적이다. 1980~1982년 함부르크에서 뛰면서 분데스리가 한 차례 정상을 맛봤다. 손흥민의 팀 선배인 셈이다.
손흥민의 플레이를 집중해 보고 있다는 베켄바워는 "손흥민은 많은 골을 넣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골을 만들어낸다. 그의 플레이를 보면 행복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에 대한 베켄바워의 애정은 함부르크에 대한 사랑으로 이어졌다. 함부르크는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는 6위를 기록중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샬케04와는 승점 1점 차다. 조금이라도 더 잘해서 유럽 클럽대항전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것이 베켄바워의 마음이다.
그는 "함부르크처럼 오랜 전통과 역사가 있는 팀은 지속적으로 국제무대에 출전해야 한다. 함부르크가 올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가야 한다"라며 좋은 성적이 나기를 바랐다.
이어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려면 정상급 선수가 더 필요하다"라며 선수 보강을 아끼지 말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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