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시아 "GS 강하지만, 3전승으로 이기고 싶다"

[최용재기자] 기업은행의 '에이스' 알레시아가 될 수 있으면 빨리 챔피언 트로피를 품고 싶다고 전했다.

IBK 기업은행은 23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 1차전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5득점을 올린 알레시아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5-22 25-21 21-25 25-19) 승리를 거뒀다.

기업은행은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로 통합챔피언 등극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알레시아는 "1세트에는 좋지 않았다. 실수가 좀 있었다. 하지만 2세트부터 다시 집중해서 했고 문제없이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며 1차전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경기 후 "알레시아가 작년의 알레시아가 아니다.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무게를 실어서 때린다. 더 막기 어려워졌다"며 알레시아의 기량 성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해 알레시아는 "이선구 감독님의 칭찬 감사하다. 2년 간 많은 훈련을 했다. 땀을 흘리며 노력한 것이 나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 같다. 내 자신의 발전을 볼 수 있어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이 몇 차전까지 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알레시아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알레시아는 "GS칼텍스가 너무 강해 미리 몇 차전까지 갈 것이라고 말을 하기는 곤란하다. 단지 선수로서 3연승으로 이기고 싶다. 매 경기가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팀 동료 박정아 역시 알레시아 칭찬을 거들고 나섰다. 박정아는 "나쁜 볼 처리하는 능력이 작년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 또 우리랑 이야기도 많이 한다. 작년에는 파이팅이 별로 없었는데 올해는 파이팅이 넘치고 코트에서도 우리에게 먼저 말을 걸어온다. 작년보다 더 적극적으로 변했다"며 알레시아의 발전에 함께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