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GS 칼텍스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GS 칼텍스는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NH농협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현대건설과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6-24 24-26 25-21)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GS 칼텍스는 오는 23일부터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IBK 기업은행과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을 치르게 됐다. 반면 2009-10시즌부터 2011-12시즌까지 연속해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현대건설은 GS 칼텍스의 벽에 막혀 탈락했다.
이날 GS 칼텍스는 베띠(도미나카공화국)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41점을 올렸고 한송이와 정대영이 각각 13, 10점을 더하며 뒤를 잘 받쳤다. 현대건설은 야나(아제르바이잔)가 39점, 황연주와 양효진이 각각 11, 17점을 올리며 상대를 물고 늘어졌으나 뒷심에서 밀렸다.
GS 칼텍스는 1세트 후반까지 현대건설의 공격에 고전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 서브 순서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는 등 오히려 리드를 잡고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설상가상 GS 칼텍스는 세트 중반 이소영이 블로킹 시도 후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 김지수와 교체돼 코트를 나갔다. GS 칼텍스에겐 위기였다.
하지만 베띠와 한송이를 앞세운 GS 칼텍스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추격에 나섰다. 20-20 상황에서 베띠의 후위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고 정대영이 블로킹에 성공, 23-20으로 앞서갔다.
현대건설은 야나의 퀵오픈과 블로킹으로 막판 추격에 나섰다. 그런데 염혜선이 2단 연결 범실을 한 것이 뼈아팠다. GS 칼텍스는 24-22를 만들며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 야나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해 한 점을 내줬지만 베띠의 오픈 공격이 코트에 꽂히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1세트와 비슷한 흐름이 됐다. 초반에는 현대건설이 리드를 잡았지만 GS 칼텍스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GS 칼텍스는 한송이의 퀵오픈이 성공하면서 18-15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추격 역시 끈질겼다. 베띠의 공격이 아웃된 뒤 황연주가 서브에이스를 뽑아내 24-24 듀스가 됐다.
순식간에 현대건설이 분위기를 갖고 왔지만 GS 칼텍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베띠의 후위 공격이 성공했고 한송이의 디그에 이은 김지수의 오픈 공격이 블록아웃되면서 연속 득점에 성공, GS 칼텍스가 2세트마저 따냈다.
여유가 생긴 GS 칼텍스는 3세트에서 2, 3점차를 유지하며 현대건설을 앞서갔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앞선 두 세트와 마찬가지로 GS 칼텍스를 물고 늘어졌다. 김지수, 황연주의 서브에이스에 이어 야나가 베띠의 공격을 가로막아 21-2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현대건설은 2세트에 이어 또 다시 맞은 듀스 승부에서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과 김수지의 이동공격이 성공, 이번에는 웃을 수 있었다.
현대건설이 한 세트를 만회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GS 칼텍스는 4세트 들어 다시 힘을 냈다. 주포 베띠를 앞세워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다. 한송이의 오픈 공격까지 성공하며 19-15로 달아났다.
현대건설이 야나의 오픈 공격으로 반격해봤지만 정대영이 야나의 공격을 가로막고 김지수가 서브에이스를 기록, 24-2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이 황연주의 시간차 공격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야나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GS 칼텍스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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