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역시 강했다. IBK 기업은행이 '2012-13 NH농협 V리그' 여자부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IBK 기업은행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6 25-19)으로 완승을 거뒀다.
IBK 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22승 5패(승점 65)가 되면서 남은 6라운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위가 됐다. 반면 한국도로공사와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15승 12패(승점 46)가 됐지만 3위 자리는 지켰다.
IBK 기업은행은 알레시아(우크라이나)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8점을 올렸고 박정아가 11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현대건설은 야나(아제르바이잔)와 양효진이 각각 14, 11점으로 분전했으나 IBK 기업은행의 기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IBK 기업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알레시아와 박정아 쌍포를 앞세워 현대건설 수비를 흔들었다. 두 선수는 1세트에서만 15점을 합작하는 등 주포 노릇을 톡톡히 했다. 현대건설은 야나와 양효진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힘에 부쳤다.
알레시아는 2세트에서도 10점을 올리는 등 제몫을 했고 이효희 대신 코트로 들어간 백업세터 이소진도 현대건설 공격을 두 차례 가로막는 등 짭짤한 활약을 했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염혜선의 연속 서브 득점과 야나와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에 힘입어 11-1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IBK 기업은행은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알레시아의 후위공격과 김희진의 블로킹이 성공하면서 다시 점수를 벌려 여유있는 완승을 이끌어냈다.
IBK 기업은행은 이날 승리하면서 팀 창단 후 V리그에 참여한 지 두 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올 시즌 1라운드에서 GS 칼텍스에게 잠시 1위 자리를 내준 때를 제외하고 시즌내내 1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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