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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타자-주장-포수, 다 바뀐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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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시즌 개막을 열흘 앞두고 SK가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4번타자와 주장이 바뀌었고, 박경완이 안방마님으로 돌아왔다. 모두 팀 성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포지션이다. SK의 변화가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새로운 4번타자, 최정

SK의 새로운 4번타자는 최정이다. 지난 16일 시범경기 한화전부터 4번으로 나선 최정은 개막전에도 4번 중책을 맡게 됐다.

최정은 3번 타순이 익숙한 선수다. 지난해 549타석을 3번타자로 나섰고, 4번은 단 4타석뿐이었다. 그러나 이만수 감독은 "고정은 없다"며 "팀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잘 치는 1번 타자가 4번이 될 수도 있다"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최정이 부담을 느낄까봐 자신의 경험에 빗댄 격려도 했다. "난 현역시절 키가 174㎝, 체중이 78㎏이었다. 너는 180㎝에 88㎏ 아니냐. 너는 나보다 모든 조건이 좋고, 대한민국 최고의 3루수다. 뒤질 거 하나 없다."

변신의 출발은 좋다. 앞선 두 경기서 5타수 1안타에 그쳤던 최정은 19일 목동 넥센전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4번타자다운 활약을 했다.

돌아온 안방마님, 박경완

박경완이 19일 넥센전에 선발 포수로 출장했다. 지난 시즌 1군 8경기 출장에 그쳤던 박경완은 시즌 종료 후 현역 연장과 은퇴의 갈림길에 섰다. 고민 끝에 현역 연장을 택했지만 박경완은 구단에서 실시한 체성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부활 준비 단계부터 삐걱댔다.

이 감독은 박경완이 2군 경기에 출전한다는 보고를 받았고, 1군 콜업을 지시했다. 이 감독은 "2군 김용희 감독과 수석코치가 매일 통화한다. 중국(2군캠프)에서부터 경기에 나갔다는 소식을 듣고 1군에서 뛰라고 했다. 컨디션이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바로 스타팅으로 내보낸다"고 말했다.

"화려한 타격을 보려는 게 아니다. 포수로서 얼마나 움직일 수 있는지만 본다. 실점은 중요하지 않다"며 박경완에게 기대하는 것이 타격이 아닌 수비력에 집중돼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박경완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선발 여건욱은 4.2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박경완은 여건욱이 실점 후에도 큰 흔들림 없이 경기를 끌어갈 수 있도록 도왔다. 박경완은 5회말 수비 때 김정훈으로 교체됐다. 타격 성적은 2타수 무안타.

SK는 기존 조인성, 정상호에 이재원까지 합류해 화려한 포수 라인업을 예상했다. 그러나 정상호와 이재원이 부상으로 이탈해 현재 경기에 나갈 포수는 조인성뿐이다. 베테랑 박경완의 합류는 SK 포수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바뀐 주장, 정근우

주장도 바뀌었다. 이 감독은 19일 "박정권이 주장 직에 부담을 갖는 것 같아 정근우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박정권이 주장을 맡은 지난해 타율 2할5푼5리 12홈런에 그쳤고, 이번 시범경기 성적도 타율 2할3푼1리(13타수 3안타)로 부진하자 내린 결단이다.

이 감독은 "야수진의 키가 박정권이었는데 생각보다 페이스가 안 올라와 고민이 큰 모양이다. 편안하게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주기 위해 주장을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새 주장은 정근우다. 이 감독은 "학창시절 줄곧 주장을 해왔던 선수니 잘할 것으로 믿는다"며 정근우에게 중책을 맡겼다.

새 주장 정근우는 "학창시절 솔선수범했던 주장이었다. 내가 먼저 보여주면 선수들이 따라올 것으로 믿는다. 지금도 예전처럼 선수단을 이끌겠다"며 "지든 이기든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했다.

주장이 바뀌면서 팀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다. 이 감독은 "시즌 전 교체다. 선수들이 동요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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